충남도, 고병원성 AI 방역대 전면 해제…차단 방역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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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고병원성 AI 방역대 전면 해제…차단 방역은 지속
  • 박웅현 기자
  • 승인 2018.04.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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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7일 아산 발생 후 38일 만에 이동제한 전면 해제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지난달 17일 아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설정된 충남의 마지막 방역대가 38일 만인 4월 25일부로 전면 해제된다.

충남도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아산과 천안 지역에 대한 방역대 해제검사 결과, 잔존 AI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이곳에 내려졌던 이동제한을 전면 해제한다고 24일 밝혔다.

다만, 도는 최근 봄철 토종닭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소규모 토종닭 농가, 전통시장, 가금중개상 및 계류장 등을 중심으로 차단 방역은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제한은 마지막 발생 농가 살처분·소독을 완료한 시점부터 30일이 경과 된 이후 해제검사를 통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야 해제할 수 있다. 이동제한이 해제되면 그동안 입식이 제한됐던 농가들은 재 입식 절차를 거쳐 입식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는 4월 26일 경기도 평택 AI 발생 방역대 이동제한이 마지막으로 해제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심각 단계의 위기단계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AI는 지난 2016년과 혈청형이 같은 H5N6형이며, 야생조류 분변에 오염된 차량, 사람 또는 쥐·고양이 같은 야생동물 등에 의해 농장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내에서는 산발적으로 3건이 발생했으나, 3㎞ 내 예방적 살처분 등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와 발생지역으로부터 기계적 전파 차단을 위해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73곳까지 확대 운영으로 추가 확산 없이 단발성으로 사태를 잘 마무리했다.

또 논 한가운데, 하천 주변 등 취약지역 내 358개 가금농장에 대한 매주 일제소독·점검 및 전담공무원 지정 집중관리 등도 추가 확산 차단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그간 “살처분, 이동제한 등 긴급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가금농가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  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이 종료되는 5월 말까지 농장 단위별 차단 방역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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