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미세먼지 저감 ‘청정아파트’ 속속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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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미세먼지 저감 ‘청정아파트’ 속속 선봬
  • 이동욱 기자
  • 승인 2018.04.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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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성·GS·대림 등 신규 분양 단지에 신기술 적용
대형건설사들이 ‘미세먼지 차감기술’을 개발해 ‘집안 공기질’ 차별화에 나섰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최근 미세먼지 논란이 본격화되며 건설사들도 공기 정화시스템을 구축한 아파트를 선봬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자 ‘집안 공기질’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은 미세먼지 걱정없이 청정한 아파트 단지를 구현하기 위해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미세먼지 ‘토탈 솔루션 기술’을 개발해 단지별 특성에 맞춰 선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토탈 솔루션 기술’은 대기오염으로부터 입주민들의 주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외부 미세먼지 관리 패키지·세대 환기 시스템·주방 후드-환기장비 연동시스템·현관 에어샤워 시스템·자동 배기 시스템’ 등 5가지로 구성돼 있다.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허파 역할인 헤파필터는 공기 유입 시 발생하는 높은 압력에도 불구하고 풍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했다고 현대건설은 밝혔다.

특화된 미세먼지 관리 시스템은 방배5구역,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등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물산[028260]은 IoT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을 선보인다.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IoT 홈큐브’는 래미안만의 휴대용 실내 미세먼지 측정장치로 실내 미세먼지농도가 좋은 상황에서는 파란색, 매우 나쁠 경우엔 빨간색으로 점등된다.

공기질이 안 좋을 경우 래미안의 주거관리 시스템인 HAS(Home Automation System)와 연동해 자동으로 실내환기 시스템을 작동한다.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먼지 센싱 렌지후드’가 이를 감지해 환기시스템을 작동시켜 잔류 음식냄새를 없애 실내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삼성물산은 올해 5월 분양하는 서초우성1차 재건축 단지에 IoT 홈큐브를 설치하고,  현재 시공중인 신반포 리오센트(신반포18차·24차재건축), 래미안아트리치(석관2재개발) 등 2개 단지에 IoT 홈큐브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GS건설[006360]은 AI(인공지능) 시스템과 공기 청정 시스템을 연결해 미래형 아파트의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음성인식 및 대화기술을 이용해 청정실 수준의 스마트홈을 구현한다.

신반포 메이플자이에는 AI시스템과 함께 H14급 헤파 필터를 적용한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을 적용한다. 

대림산업[000210]은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미세먼지 고민을 해결했다. 외부와 접촉되는 환기구에 공기청정기 기능을 추가해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지는 단점도 극복했다. 환기시스템은 거실뿐 아니라 방마다 장착돼 최적의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다.

아크로리버파크 신반포와 아크로리버하임,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건설업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건설사들의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설사들이 먼지저감 시스템에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집안 공기질’ 차별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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