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운영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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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운영사업 수주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4.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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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천4백억 규모 해외공항 운영사업 진출… 향후 5년간 터미널 운영 전담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 외부전경.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쿠웨이트의 관문공항인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T4)의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400억원 규모다. 인천공항공사는 사업기간인 향후 5년간 안정적인 해외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공항운영 핵심 분야에 국내기업의 동반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3개월에 걸쳐 시험운영을 포함해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의 개장 준비를 완료하고 오는 8월부터 향후 5년간 제4터미널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하게 된다.

쿠웨이트국제공항은 쿠웨이트 정부 지분 100%의 국영공항으로 지난해 12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한 중동지역 대표 공항 중 하나다.

인천공항공사가 운영하게 될 제4터미널은 터키의 CENGIZ사와 쿠웨이트의 FKTC사가 올 해 완공예정인 연간여객 450만 명 규모의 국제선 터미널로 국적항공사인 쿠웨이트항공이 전담해서 사용하게 된다.

쿠웨이트 정부는 올해 하반기로 계획된 제4터미널의 개장을 앞두고 위탁운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선진 공항운영사들을 대상으로 지명경쟁입찰을 발주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쿠웨이트정부로부터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쿠웨이트 정부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과 더불어 동북아시아 허브 도약에 성공한 인천공항의 운영노하우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쿠웨이트정부는 중동의 물류와 금융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New Kuwait 2035’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항만, 도로, 공항 등 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웨이트공항 역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1300만명 규모의 제2터미널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공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제2터미널 운영사업자 선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입찰준비과정에서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쿠웨이트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사업수주의 밑받침이 됐다며 관계기관들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은 인천공항공사의 해외사업 누적수주액 9344만 달러를 뛰어넘는 단일사업 최대 규모의 해외공항사업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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