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3일 목포서 농아노인복지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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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3일 목포서 농아노인복지센터 개소
  • 박용하 기자
  • 승인 2018.04.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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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아어르신 사회활동 참여 확대, 소통 공간 기대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전라남도는 청각‧언어 장애를 겪는 농아 어르신의 돌봄 및 사회자립 훈련을 위해목포에 ‘전라남도 농아노인복지센터’를 설치, 23일 개소했다.

전남의 장애인 수는 14만 2천여 명이다. 전체 인구의 7.44%로, 전국 평균(5.64%)을 웃돌며 가장 인구 비율이 높다. 이 가운데 청각‧언어장애인은 1만 8천여 명으로 등록 장애인의 12.9%를 차지한다.

전남지역 청각‧언어장애인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은 1만 2천998명(72.2%)이 나,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지시설은 전혀 없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농아인의 장애 특성상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을 이용할 수 없어, 그동안 농아 어르신만을 위한 별도의 여가 및 사회참여활동 등을 지원하는 시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날 문을 연 전남농아노인복지센터는 사)한국농아인협회 전남협회에서 위탁 운영한다. 교육실, 상담실, 식당 등 시설을 갖춰 청각‧언어장애로 고통 받는 농아인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활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령, 질병으로 인한 농아인의 장애 극복 및 재활 의지를 돕기 위해 맞춤형 상담과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상생활 적응훈련을 지원한다. 농아어르신은 언제든지 센터를 방문해 동년배의 친구들과 소통하며 쉴 수 있도록 쉼터 기능도 하게 된다.

문동식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농아어르신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이끌어내고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다소 늦어졌지만, 이제라도 센터를 개소하게 되어 다행스럽다”며 “앞으로 시범운영 성과를 분석해 시군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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