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사상최대’ GS건설…주택사업 호조·해외부실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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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사상최대’ GS건설…주택사업 호조·해외부실 극복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4.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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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업장 1800억 환입금으로 ‘어닝서프라이즈’
국내 주택사업도 순항…2020년까지 3만가구 공급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GS건설[006360]이 1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연이은 흑자 행진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GS건설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조107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5% 늘어난 3804억원, 세전이익은 3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창사 이래 분기별 최대 규모이며 지난해 총 영업이익 318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1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해외 사업장의 부실이 마무리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GS건설이 지난 2012년 수주한 사우디 라빅 프로젝트에서 설계변경에 의한 소요비용 1100억원이 환입되고 아랍에미리트 등 다른 해외 프로젝트에서도 설계변경으로 인한 비용 700억원이 지급되면서 총 1800억원의 환입이 발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 사업장에서 설계변경이 있을 시 곧바로 재계약을 하는 등 설계변경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고자 협의과정에서 유리하게끔 철저히 관리했다”며 “올해 이슈 사업장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해외 플랜트 부문에서는 추가적인 부실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GS건설은 올해 해외 현장의 사업수행과 본사 지원 등 EPC 수행역량을 보다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국내외 PPP사업 개발, 베트남·인도네시아의 부동산 투자사업 등 투자개발형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해외사업 뿐만 아니라 국내 주택사업 호조도 1분기 실적 개선에 한몫 했다. 각종 부동산 규제로 부동산시장 전망이 밝지 않지만 경기를 이겨낼 만큼 분양 포트폴리오가 탄탄하다는 설명이다. 올해도 서울 및 수도권의 분양성이 양호한 도시정비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총 25개 단지, 3만164가구를 분양할 예정인 가운데 이중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단지만 총 21개 단지, 2만686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단지는 총 14개 단지, 2만1114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70% 수준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GS건설이 진행 중인 해외 현장에서의 추가 손실 가능성이 낮아 국내 부문의 경우 1분기가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GS건설의 국내 부문 분기별 영업이익 기저가 2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향후 3년간 분기별 영업이익이 최소 1500억원에서 최대 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2020년까지 매년 3만가구 이상 분양에 나설 계획인 GS건설은 올해 매출 12조원, 수주 11조4500억원을 목표로 흑자 행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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