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단채 통한 자금조달 298조원…전년比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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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단채 통한 자금조달 298조원…전년比 26.6%↑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8.04.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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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올해 1분기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통한 자금조달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62조원 이상 증가한 총 298조원을 기록했다.

전단채는 기업들이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종이가 아닌 전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최소 판매 규모가 1억원이기 때문에 주로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단채 발행은 298조원으로 전년동기 235조4000억원보다 26.6%(62조6000억원) 크게 늘었다. 직전분기 316조5000억원보다는 18조5000억원(5.8%)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제외한 증권사나 금융회사 등이 발행하는 일반 전자단기사채가 262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205조원) 보다 28.1% 늘었다. 특히 증권회사의 발행량이 19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69조2000억원) 크게 뛰었다.

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전년동기대비 16.1%, 직전분기보다도 4.1% 증가한 3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외화표시 전자단기사채’는 지난 2016년 8월 최초 발행 후 지난해까지 총 2억2000만 달러가 발행됐고 올 1분기에만 1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만기별로는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대상인 3개월 이내 발행물의 99.7%를 차지했다. 이는 기업들이 증권신고서 제출 시 인수계약서 작성이나 발행분담금 납부 등 각종 사무비용 부담으로 만기 3개월 이내 발행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1일물 발행이 45.4%를 차지하는 등 7일이내 초단기물의 발행이 전체의 72.9%를 차지한 21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1~3일물 발행이 18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8조8000억원) 대비 34.2% 불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증권사와 SPC는 발행량이 증가한 반면, 카드사 등 기타 금융업 및 일반기업은 발행량이 감소했다. 직전분기 대비로는 증권사와 카드사등 기타 금융업은 발행량이 낮아졌고 반면, SPC와 일반기업은 발행량이 높아졌다.

신용등급별로는 최상위 등급인 A1 등급의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211조1000억원) 대비 25.8% 증가한 26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전체 발행의 89.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A1 등급의 발행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아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A2 등급 이하 발행량도 3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4조3000억원) 대비 33.3% 늘었다. 한편 차하위 등급의 발행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A3 등급의 발행이 3조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72.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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