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낙마에 ‘최측근 사장단’ 거취 관심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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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낙마에 ‘최측근 사장단’ 거취 관심 쏠려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8.04.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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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포스코건설‧김영상 포스코대우사장 등 최측근 인사 분류
(오른쪽부터)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과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이 18일 전격 사퇴하면서 ‘권오준 라인’ 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 회장이 발탁해서 주요 계열사 사장에 임명한 최측근 인사로는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과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등이 손꼽히고 있다.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은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 부사장, 포스코컴텍 사장 등을 거쳐 지난달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취임한 지 한 달가량 지났지만 이 사장에 대한 의문부호가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건설현장에서 잇단 인명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개인적 사생활 문제까지 제기되는 등 도덕적으로도 논란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1일에는 부산현장에서 크레인 이용해 슬라브를 천정에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도중 인부가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앞서 7일에는 인천 송도 더샵 센토피아 건설현장에서 지반 일부가 주저앉아 콘크리트 타설하던 근로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지난달 2일에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건설현장에 구조물이 추락해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장의 취임일성으로 안전을 최우선 기치로 내걸었지만 잇따른 사망사고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또 김영상 포스코대우(047050) 사장도 권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김 사장은 지난 2015년 당시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그룹과 내홍을 겪고 있을 당시 포스코대우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 2월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권 회장이 사퇴배경으로 건강상의 이유를 설명했지만 정권교체에 따른 사퇴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이른바 권 회장 라인으로 불리는 일부 사장들 역시 경영활동에 제약이 걸릴 가능성이 있어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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