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대출잔액 200조원 돌파… 전년대비 19.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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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 대출잔액 200조원 돌파… 전년대비 19.5조원↑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04.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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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17년 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발표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지난해 보험회사의 대출잔액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 및 부실채권비율 모두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출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07조7000억원으로 2016년 말(188조2000억원)보다 10.4%(19조5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이 116조5000억원으로 6.1%(6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기업대출은 90조6000억원으로 15.7%(12조3000억원) 올랐다.

가계대출 중에서 보험계약 대출은 59조원으로 7.3%(4조원) 늘었고 주택담보대출(45조5000억원)과 신용대출(7조4000억원)은 각각 5.5%(2조4000억원), 2.9%(2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이 32조7000억원으로 14.1%(4조1000억원) 늘어났고 중소기업 대출이 57조9000억원으로 16.6%(8조2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PF는 20조2000억원으로 28.6%(4조5000억원)나 상승했다.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1%로 2016년 말(0.6%)보다 0.09%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이 0.52%로 0.04%포인트 올랐지만 기업대출은 0.51%로 0.18%포인트 감소했다.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 규모는 944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대출에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0.45%로 전년 말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0.2%)은 0.01%포인트 올랐지만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0.78%)은 0.3%포인트 하락한 0.78%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보험회사 대출채권 규모가 전년말 대비 19조5000억원 증가했으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 부실채권비율이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출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어 보험회사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며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대출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을 늘려 가계대출 구조개선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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