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최 특보의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최씨의 체포영장은 지난 24일 신청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최씨의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하지 않았다. 최씨는 이 사건 발생 직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검거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씨는 경찰이 불법 콜센터 사무실을 덮친 지난 22일 오후부터 기자의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건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신청된 권모(39)씨로부터 "최씨가 돈을 줘 강릉 경포의 펜션을 계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최씨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지원 민간단체협의회' 회장인 엄 후보의 조직특보로서, 엄 후보의 도지사 출마가 공식화된 시점까지 활동했다.
이후 그는 엄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나 한나라당에서 공식 직함을 갖고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았다.
최씨는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 선출 경선대회 전 "자신은 선거 캠프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24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권씨와 김모(36)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25일 오전에 실시될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전화 홍보원 모집책인 전모(41·여)씨 등 여성 29명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모두 불구속 입건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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