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복궁 수문장 임명의식 내달 1일 경복궁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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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경복궁 수문장 임명의식 내달 1일 경복궁서 재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3.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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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17년 열린 경복궁수문장 임명의식 재현 장면 <문화재청>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4월 1일 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경복궁 수문장 임명의식'을 재현한다.

수문장 임명의식은 1469년(예종 1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수문장제도 설치와 수문장 임명’을 역사적 근거로 한다. 국왕이 친히 경복궁 흥례문에 행차한 후 2명의 수문장을 새로 임명하고 이를 축하하는 내용으로 구성한 재현행사로, 올해 7회차를 맞게 된다.

이번 행사는  수문장 임명의식,  명예수문장 임명,  축하공연,  체험행사 순으로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은 평소에 접하기 힘든 조선 국왕의 행렬모습, 조선 전기 시대의 복식, 재현 의물, 수문장 임명절차 등을 통해 조선 전기 궁궐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그동안 명예수문장은 경찰관, 소방관 등 사회의 모범이 되는 특수직종 종사자를 위촉해왔다. 올해는 그 전례에서 벗어나 우리 문화유산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보호와 보존에 힘써온 분들도 명예수문장이 될 기회를 만들기로 했다. 그 첫 사례로 미국 출신의 기업인 ‘마크 테토’를 ‘명예수문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마크 테토는 50세 이하 젊은 경영인들로 구성된 문화 후원 친목 모임인 ‘젊은 친구들(YFM)’ 소속의 기업인으로 외부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직접 구입‧기증해오며 한국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다양한 방송 출연과 사회 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의 대외적 이미지를 높이는데 이바지했다.

'경복궁 수문장 임명의식'행사는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시로 진행하던 수문장 교대의식과 파수의식은 행사 당일인 4월 1일에는 진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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