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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리튬사업 청신호…2020년 연간 3만톤 대량생산호주 필바라와 구매 계약…수급·가격 경쟁력 동시 확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2월 광양제철소 포스LX 공장에서 초도 생산된 탄산리튬 최종제품을 살펴봤다. 사진=포스코 제공

[매일일보 PR 기자] 포스코[005490]가 호주 리튬광산 업체의 지분 인수와 함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리튬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7일 호주 광산개발 기업인 필바라와 회사 지분 4.75%(7960만 호주달러)와 이에 상응하는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하고 포스코 단독사업 추진시 8만톤, 상호합작시 연간 최대 24만톤 리튬정광을 장기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필바라는 서호주에 위치한 필강구라 리튬광산 지분 100% 보유한 광산개발 전문기업이다. 올 하반기부터 리튬정광 30만톤 생산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최대 80만톤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필바라의 지분은 포스코의 호주 현지 법인 포스코-오스트레일리아가 인수한다.

포스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원료 공급사인 필바라와 함께 오는 2020년부터 연산 3만톤 규모의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필바라는 포스코의 리튬추출기술에 관심을 보였으며 전환사채 발행으로 획득한 수익금으로 리튬공장에 지분 30%를 투자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리튬이온전지의 또 다른 필수 소재인 양극재 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월엔 중국 화유코발트와 양극재 및 전구체 생산법인 합작계약을 승인했다. 각 생산법인은 오는 2020년 하반기부터 4600톤 규모의 양극재와 전구체를 생산공장을 각각 가동할 예정이다.

전구체 생산법인은 코발트, 니켈, 망간을 공급할 수 있는 화유코발트가 지분 60%를, 포스코가 지분 40%를 투자한다. 양극재 생산법인은 고품위 양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가 지분 60%를, 화유코발트가 지분 40%를 투자하게 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11월 필바라의 리튬광산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은 지난 10일 칠레 생산진흥청(CORFO)으로부터 자국내 리튬을 원료로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하는 리튬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글로벌 입찰 진행결과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575억원을 투자해 칠레 북부에 위치한 메히요네스시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세운다. 현지의 수출최저가 리튬을 원료로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연간 3200톤 규모의 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추진하면서 2010년부터 리튬직접추출 기술의 독자개발에 나서 7년만에 기존공법에 비해 획기적으로 경쟁력이 우수한 포스LX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LX기술은 기존 리튬추출기술이 염수를 자연 건조해 최소 12개월이 소요된 반면에 3개월 이내면 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기후의 영향을 적게 받고 리튬회수율도 종전 50% 미만에서 80%로 끌어올려 경제성도 뛰어나다.

포스코는 염수 뿐 아니라 폐이차전지나 광석에서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의 독자개발에 나섰고 지난해 2월 광양에 연산 2500톤 규모의 탄산리튬 상용화 플랜트를 준공하기에 이르렀다.

이 설비는 폐이차전지 원료와 광석을 이용해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도 있다. 지난해엔 폐이차전지 원료로부터 240톤의 탄산리튬을 생산하는데 성공했으며 매출도 26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최근 남미지역에서 자연염수의 확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폐이차전지, 광석과 함께 3가지 원료를 확보하게 됐다. 원료 수급 안정성을 높이게 됐을 뿐 아니라 가격변동에 따라 원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쟁력도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PR 기자  webmaster@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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