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지키며 마음 편히 살기 위해 읽어야 할 장자 사상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예출판사가 오랜 시간 동양 고전을 소개해온 울산대 박삼수 교수의 ‘장자’를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장자 사상은 현실과 동 떨어진 자유를 추구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박삼수 교수는 장자가 살아온 배경을 고려하면 결코 그런 사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 결과물인 ‘장자’는 ‘사람이 자신의 한 몸을 온전히 지키며 마음 편히 살기 위해서 진정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고뇌와 사고의 결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덧붙인다. 요약하면 장자의 사상은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거나 도피하기 위한 철학이 아니라 삶의 고통에 반문하여 산다는 것의 답을 찾는 철학이라는 것이다.
책은 청대(淸代) 왕선겸(王先謙)의 ‘장자집해(莊子集解)’를 바탕 판본했고, 학문적 권위가 공인된 고금의 저명 판본을 참고해 최대한 장자 사상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번역했다.
또한 고전을 강연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각 편마다 첫머리에 각 편의 요지를 개괄적으로 설명했고, 장자의 논리 전개를 쉽게 이해하도록 한 편을 여러 장으로 나눠 풀이했다.
장자 지음 | 박삼수 옮김 | 문예출판사 펴냄 | 2018년 3월 20일 출간 | 332쪽 |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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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kjh@m-i.kr김종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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