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무역분쟁 심화 3% 급락…올 들어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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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中 무역분쟁 심화 3% 급락…올 들어 최대 낙폭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03.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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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제공

[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에 3% 이상 폭락했다. 올 들어 최대 낙폭이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26포인트(3.18%) 내린 2416.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9.29포인트(1.97%) 하락한 2446.73으로 출발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약 54조원 관세 부과에 서명해 무역분쟁 본격화에 접어들었다. 이날 코스피도 미중간 통상전쟁에 투자심리가 악화돼 크기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중국 상무부도 3조2400억원에 달하는 미국산 돈육과 철강, 농산물 등 128개 품목에 관세부과 방침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무역기구(WTO)의 긴급수입제한조치(Safe Guard) 법령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법으로 정해진 기간 안에 무역협상을 이루지 못하면 관세를 1차적으로 부과한다. 이어 미국의 무역조치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 후 2차 관세를 매길 예정이다.

이날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7548억원 사들였고 외인과 기관이 각각 1317억원과 6439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장비·서비스(2.27%)와 조선(0.55%), 결제관련서비스(0.11%)가 올라갔고 생물공학(-8.60%)과 생명과학도구·서비스(-7.97%), 독립전력생산·에너지거래(-7.83%), 건강관리업체·서비스(-7.72%), 건강관리기술(-5.76%), 증권(-4.84%), 디스플레이장비·부품(-4.80%) 등 대부분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유일하게 삼성바이오로직스(0.84%)만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98%로 약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6.21%), 셀트리온(-3.38%), 현대차(-0.66%), POSCO(-5.58%), LG화학(-3.79%), NAVER(-2.49%), KB금융(-3.6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41.94포인트(4.81%) 내려간 829.6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9.92포인트(2.29%) 하락한 851.70을 보이며 출발했다.

이날 코스닥은 금리인상에 따른 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폭락을 이끌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1350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 각각 319억원과 1107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부품(0.68%)이 올라갔고 건설(-0.49%)과 인터넷(-0.6%), 기타 제조(-1%), 방송서비스(-1.25%), 통신방송서비스(-1.64%), 일반전기전자(-2.87%), 통신서비스(-2.98%) 등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84%로 떨어졌고 메디톡스(-1.27%)와 로엔(-2.48%), 스튜디오드래곤(-3.47%), 티슈진(-4.77%), 포스코켐텍(-5.17%) 등이 하락하며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5원 상승한 10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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