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3연임 성공…찬성률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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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3연임 성공…찬성률 84.6%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8.03.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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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진, 백태승, 양동훈, 허윤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 통과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김정태(사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3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 회장은 2021년까지 하나금융을 이끌게 됐다.

23일 하나금융지주는 서울 을지로 명동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의 3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 회장의 연임 안건에는 주주 78.9%가 참석한 가운데 이 중 84.6%가 찬성해 가결됐다. 반대는 15%, 기권은 0.5%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 회장의 사내이사 단독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또한 김홍진, 백태승, 양동훈, 허윤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도 통과됐다.

앞서 김 회장의 연임 여부를 놓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가 엇갈린 의견을 발표해 주목된 바 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연구소 등은 김 회장의 연임을 반대한 반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김 회장의 연임에 찬성 의견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현재 하나금융은 외국계 금융사들이 지분 약 75%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외국계 주주들의 영향력이 큰 ISS가 찬성 의견을 낸 점이 김 회장의 연임에 큰 작용을 했다는 분석이다. ISS는 김 회장이 그동안 하나금융지주의 실적을 개선시킨 점을 들어 찬성표를 던졌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출범 이후 최초로 순이익 2조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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