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봄꽃’으로 아시아·중동지역 방한객 1만5000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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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봄꽃’으로 아시아·중동지역 방한객 1만5000명 유치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8.03.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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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를 찾은 말레이시아 언론인.<한국관광공사 제공>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아시아, 중동지역 10개 해외지사와 현지 여행사 등을 통해 ‘한국 봄꽃’ 마케팅으로 1만 5000명 이상의 방한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태국 방콕지사는 봄꽃 테마 10개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엔 여의도 벚꽃축제를 비롯, 딸기체험 등으로 구성된 150만 원 상당의 고가상품 등이 포함돼 있으며, 지금까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8000명을 모객했다. 

4월 중순에는 용평리조트에서 펼쳐지는 ‘4월의 스노우 페스티벌'은 잔설 체험과 봄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기상품으로 2013년 첫 출시된 이후 태국에서 매년 600명 이상이 꾸준히 찾고 있어 올해도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웅 방콕지사장은 “계절변화가 거의 없는 태국인들에 봄꽃처럼 뚜렷한 사계절을 보여 주는 상품은 매우 매력적이다"며 "4월 초부터 중순까지 태국의 휴가시즌인 ‘송크란’ 기간과 맞물려 방한객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처음 봄꽃상품을 판촉중인 베트남 하노이지사는 현지 15개 여행사에서 50개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이 개발돼 현재 약 5000명을 유치하고 있고, 싱가포르지사는 봄꽃을 주제로 현지 13개 여행사와 함께 상품을 판매해 약 1000명이 방한 예정이다. 

특히, 한국 미식체험과 함께 벚꽃축제 등을 7박 8일간 돌아보는 상품은 1인당 400만 원에 이르는 고가지만 현지에서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지사는 29개 여행사가 봄꽃 방한상품을 판매해 현재까지 380여 명을 모객 중이다. 필리핀 마닐라지사도 ‘Oh! Spring Korea 2018' 등 6개의 봄꽃상품을 출시, 현재 670여 명을 유치했다.

한편, 한국 봄꽃상품에 대한 여행인지도가 낮은 중동, 터키, 중앙아시아 시장에 대해서도 공사는 상품개발 및 현지 관광박람회, SNS 채널 등을 통해 봄꽃축제 및 관련 관광정보를 확대시키고 있다. 특히, 두바이지사에서 개발한 2개의 봄꽃상품은 전년대비 20%가 넘는 상품 문의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스탄불지사 또한 터키 10개, 이스라엘 2개, 세르비아 1개 등 봄꽃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약 800명을 모객중이다. 이재상 이스탄불 지사장은 “이스라엘에서 판매되고 있는 2개의 봄꽃상품은 13박 14일 동안 경주, 진주, 부산, 제주 등의 꽃축제를 돌아보는 상품으로 현재 50명이 방한키로 했다"고 전했다.

김성훈 공사 아시아중동팀장은 “봄꽃에 대한 포스팅은 다른 관광정보에 비해 특히 인기가 높은 편이며, ‘좋아요’ 수가 2~3만에 달하는 지사들도 다수 있다”며 “봄꽃은 겨울철 눈과 함께 아시아 및 중동시장에서 한국의 계절상품으로 매우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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