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한 우정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5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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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통한 우정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5월 개막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3.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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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를 걸고 2006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서울의 봄을 클래식 음악으로 맞이하고 있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가 올해로 13회를 맞이한다.

SSF는 지난 2006년 국제적 축제 개최를 통해  고급 문화 향유를 갈망하는 서울 시민들의 욕구에 맞춰 시민들이 클래식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시작됐다.

 “아직까지 실내악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하셨다면 어떠한 편견도 갖지 마시고 단지 축제에 오셔서 음악을 감상하시면 됩니다. 실내악은 어렵지 않은 음악입니다. 멋진 음악과 훌륭한 음악가들이 모여 다양한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실내악은 그 자체가 기쁨이고 즐거움입니다.”-강동석 예술감독.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탱글우드 페스티벌 같은 세계적인 음악축제를 목표로 매해 성장을 거듭한 SSF는 순수예술분야에서 유례없는 호응과 팬 층을 확보하고 국내에서 열세한 실내악 분야를 활성화해 신진 연주자를 육성하는등 '문화도시 서울'을 각 지역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올해는 5월 15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5월 21일 한국가톨릭문화원아트센터 실비아홀,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실내악 향연이 펼쳐진다.

5월 19일은 오직 SSF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택브런치콘서트’는 안동교회와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다. 같은 날 저녁 매년 가장 큰 사랑을 받아온 ‘가족음악회’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있을 예정이다.

소산 박대성 화백의 ‘공작(2010)’ 담은 포스터 공개

매년 SSF 대표 포스터에 들어가는 작품 또한 SSF의 볼거리 중 하나로 꼽는다. 이번 포스터에는 소산 박대성 화백의 ‘공작(2010)’이라는 작품을 담았다. 소산 박대성 화백은 한국화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수묵을 현대화한다는 점에서 겸재에서 소정과 청전으로 이어지는 실경산수의 계보를 잇는 한국화의 거장으로 평가된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2018' 포스터

매년 새로운 주제로 즐거움을 선사하는 SSF, 까르뜨 블랑슈“Carte Blanche”

2006년 ‘동서양의 만남’을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주제와 참신한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서울 대표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한 SSF 올해의 주제는 “Carte Blanche(까르뜨 블랑슈)”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전권을 위임하는 ‘전권위임’을 뜻한다.

지난 2월, 제4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예술기획상’의 영광의 첫 수상을 거머쥔 SSF는 올해도 ‘고택브런치콘서트’, ‘가족음악회’ 등 대표 프로그램과 함께 탄탄한 구성력을 자랑한다. 특히 3회에 걸쳐 진행되는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시리즈에서는 피아노 트리오 장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곡 중 하나로 평가받는 ‘대공(Archduke)’을 비롯해 총 7개의 피아노 트리오 곡을 통해 베토벤 음악인생의 여정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관객이 함께 만드는 SSF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 SNS와 이메일로 관객들에게 직접 신청 받은 프로그램 중 선정한 곡을 연주해 의미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슈베르트 등 클래식한 레퍼토리부터 바이올린 듀오 레퍼토리 중 최고로 꼽히는 신딩(Sinding)의 작품과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류작곡가 샤미나드(Chaminade)와 파랑크(Farrenc)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 공연에 적절히 섞어 16개의 빈틈없는 공연을 구성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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