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지난해 매출 사상 처음으로 10억유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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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지난해 매출 사상 처음으로 10억유로 돌파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8.03.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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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1% 증가…3815대 판매해 글로벌 실적 7년 연속 성장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3815대를 판매해 전년(3457대) 대비 10%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람보르기니는 7년 연속 글로벌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302대를 판매했던 2010년보다 판매량은 3배 가까이 늘었다.

람보르기니의 지난해 매출은 10억900만유로로, 2016년 9억600만유로에서 11% 상승하면서 사상 첫 10억유로 이상의 매출액을 나타냈다.

람보르기니는 견고한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3번째 모델 라인업인 슈퍼SUV ‘우루스’의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총 임직원 수를 1415명에서 1600명으로 늘렸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는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예상 실적을 웃도는 사상 최대 매출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람보르기니의 슈퍼 스포츠카 라인업에 새로운 모델을 추가함과 동시에 산타가타 볼로냐에 위치한 본사의 생산 능력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라며 “이러한 모든 결실은 람보르기니의 뛰어난 팀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는 주요 3개 시장에서 각각 세계 판매량의 약 3분의 1의 실적을 달성하며 균형 잡힌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18% 커진 1477대, 미주는 4% 늘어난 1338대, 아시아·태평양은 9% 확대된 1000대를 판매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주요 모델도 모두 역대 최고 판매량을 갱신했다. 12기통 아벤타도르는 2016년 1104대에서 지난해 1173대로 6%의 성장률을 보였고, 10기통 우라칸은 2353대에서 2642대로 12% 늘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12기통 ‘아벤타도르 S 쿠페’와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를 통해 도로와 트랙 모두에서 기술과 성능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으며, 새로운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는 다수의 국제 레이싱 트랙에서 랩타임 신기록을 세웠다.

람보르기니는 또 콘셉트카 ‘테르조 밀레니오’를 통해 전기 슈퍼 스포츠카의 미래를 보여줬다. 해당 프로젝트의 목표엔 △에너지 보관 시스템 △혁신 소재 사용 △추진 시스템 △시각 디자인 △감성 등 5가지가 포함된다.

이와 관련 에너지 보관 시스템과 혁신 소재 사용 부문 있어선 보스턴에 위치한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의 두 연구소와 협업해 개발중이다.

한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투자 전략은 우루스 출시와 연계돼 진행중이다. 생산 규모 및 생산 능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새로운 생산 기지엔 람보르기니의 최신 생산 시스템인 ‘마니패투라 람보르기니’가 도입되며  산타가타 볼로냐에 위치한 본사 생산시설에 해당 기술이 적용된다.

람보르기니는 우루스 개발을 통해 생산 기지 규모를 8만㎡에서 16만㎡로 확대할 뿐 아니라 연간 생산량은 기존 대비 2배 늘어난 7000대 이상으로 늘린다. 이로써 약 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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