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의 귀환’ 박인비, LPGA투어 파운더스컵 제패… 통산 19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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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의 귀환’ 박인비, LPGA투어 파운더스컵 제패… 통산 19승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8.03.19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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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기록, 최종 19언더파
작년 3월 HSBC챔피언스 이후 1년 만에 우승
박인비가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돌아왔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8월 브리티시 오픈을 마친 후 허리 부상으로 LPGA투어에 나서지 않았다. 이후 10월에는 본인의 소속사에서 개최하는 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11월에는 본인의 초청대회인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며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월드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박인비는 올해 출전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였던 박인비는 이날 파4 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큼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11번홀까지 10개 홀 연속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로라 데이비스(55·영국)가 3타를 줄이며 1타차까지 따라붙어 긴장을 하게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박인비의 신들린 버디 행진이 시작됐다.

파4 12번홀에서는 그린 밖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파4 13번홀, 파3 14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2위 선수들과 격차를 3타로 벌였다. 이후 파5 15번홀에서도 절묘한 벙커샷으로 버디를 잡아 4홀 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이로써 3개 홀을 남기고 4타차 선두가 되며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우승으로 22만5000달러의 상금을 차지하게 된 박인비는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통산 20승도 가시권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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