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천만시민 대표해 참석 수상소감… PT로 2030서울플랜 대표정책 소개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서울시가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상의 하나로 꼽히는 도시에게 주는 ‘리콴유 세계도시상’ 올해 수상도시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리콴유 세계도시상’은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도시재개발청(URA)’과 싱가포르 정부가 지속가능한 개발을 목표로 설립한 ‘살기좋은도시만들기센터(CLC)’ 공동주관으로 2010년 신설됐으며, 2년에 한 번씩 시상한다.
서울시는 스페인 빌바오(2010), 미국 뉴욕(2012), 중국 수저우(2014), 콜롬비아 메데인(2016)에 이어 5번째 수상도시가 됐다.
서울시는 보행재생(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역사문화재생(청계천 복원), 산업재생(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시민 참여로 추진한 도심재생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도시로 선정됐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사무국은 “도심 공동화와 침체된 상권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전면철거 대신 시민참여를 통한 재생방식을 도입해 서울을 보행재생, 산업재생, 역사문화 재생도시로 변혁시키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계획의 틀을 마련했다”라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리콴유 세계도시상’ 사무국이 1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싱가포르 현지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여는 자리에 참석,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해 수상소감을 밝히고 관련 정책을 프레젠테이션으로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 에서 개최된다.
박원순 시장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서울시가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이뤄낸 도시 혁신의 결과와 그 핵심 원동력인 시민참여 프로세스를 소개했다. 그 대표사례로 시민 ,전문가, 행정가, 학자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함께 만든 서울의 최상위 법정 도시계획인 ‘2030 서울플랜’을 소개하며, 그 이전까지 도시계획은 행정가와 전문가들의 몫이었지만 우리는 도전했고 훌륭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