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소나이트, 지난해 전세계 순매출 3조9천억…전년比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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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소나이트, 지난해 전세계 순매출 3조9천억…전년比 23.3%↑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8.03.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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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35%·아시아 16% 매출 상승
포트폴리오 다각화·멀티채널 전략 주효
쌤소나이트 로고. 사진=쌤소나이트 제공.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백 브랜드 쌤소나이트 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전체 매출이 3조91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3% 신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전 지역과 전 제품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전 지역 중 매출이 가장 큰 지역은 북미로 35% 성장한 1조5627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16% 오른 1조3425억원을 기록했다. 유럽과 남미도 전년 대비 각각 16.8%, 18.6% 성장했다.

장기화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한 데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멀티 채널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쌤소나이트 그룹은 전략적인 M&A를 통해 트래블부터 비즈니스, 캐주얼 및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총 10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에는 가성비가 뛰어난 젊은 감각의 카밀리안트(Kamiliant)가 68.4%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하며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6년 8월 인수한 투미(Tumi) 또한 매출액 761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트래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캐주얼, 액세서리 등 모든 카테고리가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카테고리의 경우 60.4%의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며, 브랜드 다각화에 힘입어 캐주얼·액세서리 카테고리 모두 20%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플랫폼을 다양화한 멀티 채널 전략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82.1% 성장했다. 지난해 5월 세계적인 여행용 가방·액세서리 전문 온라인 쇼핑몰 이백스(eBags)를 인수하는 등 온라인 커머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결과다. 또한 지난해 한 해 동안 127개 신규 직영점 매장을 오픈하는 등 오프라인 플랫폼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팀 파커(Tim Parker) 쌤소나이트 그룹 회장은 “전략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유통 플랫폼 확대를 통해 매우 유의미한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며 “2018년에도 전문적인 역량에 기반한 디지털 강화 전략과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를 통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선 편리한 쇼핑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되는 만족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라메시 타인왈라(Ramesh Tainwala) 쌤소나이트 그룹 CEO는 “특히 아메리칸 투어리스터의 경우 올해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한 만큼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행가방뿐만 아니라 캐주얼 가방, 의류 카테고리에서도 브랜드 위상을 높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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