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부품조달 난항으로 4월 생산량 2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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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부품조달 난항으로 4월 생산량 20% 감축
  • 이상준 기자
  • 승인 2011.03.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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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르노삼성자동차는 30일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인한 부품 조달 난항으로 4월부터 한 달간 부산공장의 차량 생산량을 약 20%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산량은 부품 생산 재개 시점에 따라 조정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18일부터 잠정 중단된 주중 잔업과 주말 특근 재개시기 역시 연기하기로 했다.

현재 르노삼성차는 구매, 기획,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제조, 영업 및 지원부서는 물론 협력업체까지 동참해 해결책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매일 해외 부품 공급업체가 공급하고 있는 부품의 실제 인도 물량에 대한 조사와 함께, 해상 및 항공 운송을 통해 주문량을 맞출 수 있는 업체들에 대한 역량 조사를 시작했다.

동시에 2~4차 협력업체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실시하고 있다.

일본 부품 공급업체와 관련, 파리와 동경 르노-닛산 공동 구매조직, 르노 공급망, 얼라이언스 물류 조직 대표들과 르노삼성차가 위기 대응팀을 구성해 닛산의 공급망 관련 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주요 부품 공급업체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면서 매일 매일의 상황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같은 해결책 마련을 위한 노력에도 일본으로부터 일부 엔진과 변속기를 수입하고 있는 부산 공장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고 이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는 게 르노삼성차측 설명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생산량 감축으로 4월에도 국내외 고객의 차량 인도가 원활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차량 인도를 기다리게 된 고객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이번 일본 대지진 피해로 인해 차량 인도를 기다리게 된 고객들에 대해 보다 낳은 조건으로 차량을 인수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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