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대형 아파트값 5년만에 최저...소형 선호현상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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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대형 아파트값 5년만에 최저...소형 선호현상 탓
  • 허영주 기자
  • 승인 2011.03.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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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2007년부터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전용면적 85㎡초과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1517만원으로 2006년 3월말 1374만원 이후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7년 1684만원까지 올라간 85㎡초과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2008년 1665만원, 2009년 1523만원, 2010년 1560만원 등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과천이 2007년 3월 3.3㎡당 3405만원에서 올해 3월 2780만원으로 625만원 하락했다. 이어 같은 기간 분당은 2265만원에서 1774만원으로 491만원 하락했으며 송파는 2763만원에서 2410만원으로 353만원 줄었다.

반면 전용 85㎡이하 중소형의 3.3㎡당 매매가는 2007년 1094만원, 2008년 1141만원, 2009년 1122만원, 2010년 1170만원, 2011년 1147만원 등으로 1100만원대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전용 85㎡이하와 85㎡초과 수도권 아파트의 3.3㎡당 매매가 격차는 2007년 590만원에서 2011년 3월말 370만원으로 220만원 감소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자금 부담이 많은 중대형보다는 소형 선호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최근 들어 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 격차가 상당부분 줄어든 것도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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