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갤럭시S9 자급제폰’ 덕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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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갤럭시S9 자급제폰’ 덕 보나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03.12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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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이통사와 같고 오픈마켓 등서 무이자 할부
비슷한 요금제 가격 저렴한 알뜰폰 가입 늘 전망
‘갤럭시S9’, ‘갤럭시S9+’의 모습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알뜰폰업계가 삼성전자[005930]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9’ 자급제폰(언락폰) 가격이 이동통신사와 동일해지고 유통망 각종 할인혜택이 더해지면서 덕을 볼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 자급제 공기계가 이동통신사의 가격이 같게 판매되고 있다.

‘갤럭시S9’∙‘갤럭시S9+’의 가격은 각각 ‘갤럭시S9(64GB)’이 95만7000원, ‘갤럭시S9+’(64GB)가 105만6000원, ‘갤럭시S9+’(256GB) 모델이 115만5000원이다.

자급제란 이통사를 통하지 않고 제조사의 유통망이나 오픈마켓 등 일반 유통망을 통해 단말을 따로 구할 수 있는 제도다. 약정기간에 얽매이지 않고 약정할인반환금(위약금) 등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보통 자급제폰은 이통사 출고가보다 약 10% 정도 비싸면서 그동안 활성화되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논의된 가계통신비정책협의회에서 제조사들이 자급제용 단말기 출시를 확대하고 이통사 단말기와의 가격차이 문제도 해소하기로 결정하면서 가격이 동일해졌다.

자급제는 이통사를 통해 구매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말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대신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 25%는 받을 수 있다.

최근 지원금 상한제가 없어졌지만 지원금이 여전히 최대 30만원대에 머무르면서 선택약정을 이용하는 것이 더 이익이다. 따라서, 선택약정을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며, 지원금을 받지 않는 것이 큰 단점이 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11번가 등 오픈마켓 등에서 단말을 구매할 때 특정 신용카드를 통해 무이자할부 혜택도 있어 이를 이용하면서 이자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보통 이통사를 통해 단말을 할부로 구매하면 연이율 5% 이자 부담이 생긴다.

이렇게 구매한 단말로 알뜰폰을 이용한다면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하면서 비용을 더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이통사가 제공하는 중고폰 보상제, 멤버십 등 고유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알뜰폰업계는 이번 갤럭시S9 출시에 맞춰 할인 행사 등을 벌이면서 모객에 나섰다.

알뜰폰업계 1위인 CJ헬로[037560]는 3월 한 달간 유심 요금제를 할인 가격에 판매하고 에넥스텔레콤은 음성, 문자, 데이터 사용량을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번 갤럭시S9 자급제폰 출시를 기점으로 알뜰폰업계가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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