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의 '성남 분당을 출마론'에 대해 좀더 신중히 고민해 결단을 내리는 한편 당 대표로서 강원도지사 및 경남 김해을 재보선 지원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최근 거듭돼온 자신의 분당을 출마론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신중히 고민하는 것이란 관측도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희망대장정과 관련, "못다한 것을 재보선 이후에 마저 마치는 것으로 하고, 일단 희망대장정 프로그램은 일시 중지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지난주에 재보선 선거현장에 다니다 보니 희망대장정을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지난 21일부터는 희망대장정을, 바둑으로 치면 봉수(封手· 대국이 하루 만에 끝나지 않을 때 그날의 마지막 수(手)를 종이에 써서 봉해 놓는 것)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당을 공천과 관련해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원칙과 함께 "개인의 승패가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당의 승리만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달 말까지는 결론을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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