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엄청난 성공 거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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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엄청난 성공 거둘 것”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3.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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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명예 걸고 약속 지킬 것” 신뢰감...“지금이 평화 위한 대화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 전략이 효과를 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희망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를 전임 정부의 실패와 현 정부의 성공이라는 구도로 차별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문 타운십의 공화당 후보 선거지원 유세에서(사진) "북한을 막 방문하고 미국에 온 대북 특사단이 많은 언론 앞에서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열릴 전망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회담에 대해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협조를 요청한 뒤 나온 말이다. 미국 내에서는 북한에 대한 불신 여론과 함께 급작스런 북미 담판 결정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감까지 보여주면서 적극적으로 이를 진화하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중간선거 지원유세차 펜실베니아로 떠나기 앞서 헬기 앞에서 기자들에게 시 주석과 아베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알리고 “북한이 아주 잘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는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우리는 많은 지지(시 주석과 아베 총리 등)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당분간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비핵화를 약속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은 이미 11월부터 그런 실험을 삼가왔고, 우리들의 회담이 끝날 때까지 그런 실험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그 약속에 대해서는 명예를 걸고 지킬 것”이라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와 관련 “험악한 다른 대안을 추진하는 대신에 외교적 해법을 추구하는데 대해서 중국도 만족을 표했다”고 했으며 아베 총리와의 통화과 관련해서는 “북미 회담에 대해 매우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니아 지원유세 연설에서도 “우리는 세계 평화를 위해 최고의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평화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이 평화를 위한 대화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결정에 대해 “즉흥적”인 결정이라며 회담 결과에 대해 우려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비핵화’ 성과를 담보할 수 없는 상태에서 북한의 전술에 말려드는 것 아니냐는 내용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미 행정부들의 방식으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며 비판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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