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3월 31일로 예정”
상태바
“한미연합훈련 3월 31일로 예정”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3.08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영무, 미군에 "핵잠 안와도 된다" 발언 논란
미군 UH-60 '블랙호크' 헬기가 독도함에서 착함 훈련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연기됐던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오는 3월 31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CNN 등 미 언론이 미 국방부 관료들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통상 두 달 가량 일정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예년 수준으로 훈련이 진행될 경우 4월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겹칠 공산이 커졌다.

CNN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실제 병력을 동원해 야외에서 전시작전을 훈련하는 독수리연습이 오는 31일 시작돼 5월까지 진행되며, 독수리연습 기간 중 열리는 키리졸브 훈련은 다음달 중·하순 실시된다. 키리졸브 훈련은 전시 병력과 장비 등을 한반도로 이동하는 훈련이다.

이 경우 독수리연습  후반부에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다만 남북간 정상회담 개최 이전 훈련을 마무리하기 위해 훈련 기간을 단축하는 등 일정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와 관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4월 중 한미훈련의 실시를 이해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송영무 국방장관은 8일 오전 방한 중인 스콧 스위프트 미 대평양함대사령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 연합훈련에 원자력잠수함 등 미국의 전략 자산을 출동시키지 않아도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방부는 발언이 논란을 부르자 "위로와 농담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남북정상회담을 고려해 송 장관이 전략자산의 전개를 유보해 달라는 요청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현재 미군은 주일미군기지에 핵잠수함 토피카호, 핵항모 로널드레이건호,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호 등을 대기시켜 두고 있다. 북한은 핵잠이나 핵항모를 큰 위협으로 여겨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