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산공장 기름유출···지역 어업계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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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산공장 기름유출···지역 어업계 대책 촉구
  • 박웅현 기자
  • 승인 2018.03.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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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면 어업계 ‘생계 피해 보상과 공장 가동 즉각 중단’ 요구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지난 1월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하여 인주면 어업계는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과 환경 피해 복구와 생계 피해 보상을 즉각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6일 현대차 아산공장의 우수관로를 통해 기름을 유출하고 명백한 증인과 증거를 토대로 다수의 지역 언론이 보도 하였음에도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회피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산시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여 확인한 결과, 당시 유출된 기름이 현대자동차에 쓰이는 기름과 같은 절삭유 라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이후 아산시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태지만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이렇듯 현대차의 안하무인격 태도는 지난 2월 28일 비가 내리는 상태에서 또다시 우수관로를 통한 다량의 기름이 유출되는 2차 사고의 재발로 이어졌고, 수질 정화 시설의 구조적 결함뿐 아니라 거대자본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외면하는 저급한 민낯을 여과 없이 드러냈으며 결국, 3월 2일 아산 공장장이 직접 시인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어업계는 1차 기름유출 직후 재발 방지 마련을 촉구했을 당시에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구조적·기술적 문제를 찾아 해결 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사태를 덮기에 급급해 1차보다 더 많은 양을 유출한 것은 3차, 4차가 불 보듯 예견되는 상황으로 사태의 그 심각성을 우려했다.

따라서 이 이상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지역주민의 생활과 환경을 파괴하는 비윤리적인 행위에 대해 집단행동을 불사할 것이며 이후의 모든 책임은 현대자동차에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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