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최근 2년 사이 빚을 내 주식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가 큰 폭으로 늘며 신용융자거래 규모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지난 2일 기준 11조23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9조8608억원보다 13.9%, 금액으로 1조3708억원 늘어난 것이다. 잔고는 2년 전 6조7738억원의 1.7배에 달한다.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올해 1월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달 5일 11조4248억원까지 불어났다가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증가세가 주춤한 양상이다. 증시 활성화에 코스닥 잔고가 5조9279억원으로 코스피(5조338억원)보다 많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지난해 말 2조4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6678억원, 48.4% 증가했다. 이어 △키움증권(1조1313억원)△삼성증권(1조80억원)△한국투자증권(8206억원)△NH투자증권(7717억원) △유안타증권(5363억원) △하나금융투자(3437억원) △대신증권(3337억원)△신한금융투자(357억원)△메리츠종금증권(2111억원)△한화투자증권(1048억원)△ 교보증권(1027억원)△하이투자증권(985억원) 등 순이다.

신용융자 거래는 증시가 활황일 때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이는 거래 방법이다.

다만 돈을 빌려 사들인 주식가치가 주가 급락으로 담보비율(신용융자의 140%)을 유지하지 못하면 증권사들이 임의로 주식을 처분하는 반대매매 위험도 존재한다.

홍석경 기자 adsl11654@m-i.kr홍석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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