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강화 시행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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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강화 시행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8.03.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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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추이 그래프. 사진=부동산 114 제공

[매일일보 김경수 기자]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가 재건축 시장을 계속 압박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2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2% 올랐다. 지난달 9일 조사에서 0.57%를 기록한 이후부터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서울시의 재건축 단지 이주 시기가 순차적으로 늦춰지면서 매물은 늘고 있지만 매수세는 위축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구별로는 광진구가 0.8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성동(0.73%)·송파(0.65%)·성북(0.51%)·강동(0.41%)·종로구(0.35%) 등의 순서로 올랐다.

광진구 광장동 광장극동2차와 광장힐스테이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센트라스, 왕십리자이 등이 각각 2500만∼5000만원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안전진단 강화 최대 피해지역인 양천구와 노원구는 각각 0.10%와 0.06% 오르는데 그쳐 지난주(0.15%, 0.1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10% 올랐으나 상승 폭은 4주 연속 감소세다.

제2 테크노밸리 등 개발 호재가 있는 판교의 아파트값이 0.50%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분당(0.19%)·평촌(0.16%)·광교(0.10%)·일산(0.04%) 등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동탄(-0.08%)·김포한강(-0.01%) 등 신규 입주물량이 몰리는 곳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인천(0.02%)에서는 과천(0.26%)·의왕(0.13%)·안양(0.10%)·성남(0.09%)·용인시(0.05%)의 아파트값이 올랐고 안성(-0.13%)·화성(-0.09%)·안산시(-0.07%) 등은 내렸다.

전셋값은 서울이 0.02% 올랐으나 지난주(0.05%)보다 오름폭은 둔화했고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5%)은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오산시와 시흥시의 전셋값이 각각 0.71%, 0.38% 떨어졌고 동탄(-0.27%)·김포한강(-0.08%) 등 신도시도 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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