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명박 前 대통령 친형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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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명박 前 대통령 친형 소환 조사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8.03.0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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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이 전 대통령 소환될 듯

[매일일보 김경수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84) 다스 회장이 1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이날 이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도곡동 땅 매각대금 사용처,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다스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조사했다.

이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밝힐 인물로 손꼽힌다. 다스는 자동차 시트 부품업체로, 명목상으로 이 회장 소유지만 일각에선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또는 이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40) 다스 전무에게 이익이 흘러간 정황들을 확보한 후 이 회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전무가 이상은 회장의 도곡동 땅 매각 자금 150억원 중 10억원 이상을 챙긴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곡동 땅은 이 회장과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고(故) 김재정씨가 공동 보유하다가 1995년 포스코개발에 263억원에 매각했다.

매각 자금 중 이 회장 몫이 이 전무나 이 전 대통령 측에 유입된 정황을 파악한 검찰은 땅의 실소유주를 이 전 대통령으로 예상하고 있다.

검찰이 이날 이 회장을 조사함에 따라 다스 실소유주와 관련한 의혹 수사는 막바지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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