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美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 완화…코스피 반등 시도
상태바
[증시전망] 美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 완화…코스피 반등 시도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8.02.25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이번 주 국내증시는 미국의 증시 조정 영향에서 벗어나 1분기 실적에 관심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주말보다 0.32% 상승한 2421.83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연휴 기간 미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대부분업종에서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발 긴축 우려가 재부각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 부진에도 연기금의 대규모 순매수로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미 국채금리 급등 경계감에 따라 대형주 위주로 매물이 쏟아지며 반등에 실패했다.

이 기간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2억원, 1489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1893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29%), 종이목재(3.02%), 화학(2.72%)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2.40%)와 의약품(-0.88%), 섬유의복(-0.43%)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OMC)가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 한 가운데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FOMC 당시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긍정적인 컨센서스를 형성하며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이후 이어진 주요 인사들의 발언 역시 매파적인 쪽으로 기울며 3월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 됐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반영된 3월 금리인상 확률도 100%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시중금리 급등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금리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앞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은 하락보다는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국내증시에서는 1분기 실적 기대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까지 수출액은 전년동기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영향이다.

1~2월 합산 기준(2월은 20일까지 기준) 수출액은 높은 기저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과 상관관계가 높은 국내 상장사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으로 낮아진 시장 눈높이 대비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의 경우 부진한 4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년도 기저에 대한 부담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담당업무 : 보험·카드·저축은행·캐피탈 등 2금융권과 P2P 시장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읽을 만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