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온다…반도체업계, 덩달아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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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 온다…반도체업계, 덩달아 수혜 기대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8.02.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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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달 말 MWC 2018서 갤럭시S9 공개…판매 호조 예상
제품 내 메모리 반도체 탑재로 관련 업체 수혜 전망
갤럭시S9 시리즈 추정 이미지. 사진=에반 블래스 트위터 캡쳐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말 공개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9’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반도체업계 또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의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6시(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 ‘갤럭시S9’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격을 앞두고 있는 데 있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등 반도체업체들의 실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갤럭시S9에는 모바일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부품이 평균탑재량 보다 많이 탑재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모바일 D램‧낸드플래시 분야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선두 업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갤럭시S9 시리즈의 D램 탑재량은 판매 부진을 기록하고 있는 아이폰X 대비 평균 50% 높다”며 “갤럭시S9와 S9플러스의 모바일 D램 합산 수요는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 될 전망이다. 2분기에도 모바일 D램의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사실 일반적으로 1분기는 모바일 메모리 비수기로 꼽힌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여러 스마트 단말기의 수요가 다른 시기에 비해 다소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품 가격을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는 모바일 D램에 대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고 낸드플래시 가격의 하락으로 수요가 영향을 받고 있지만, 1분기 3% 가량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증권업계는 갤럭시S9이 약 45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관측한다. 2년 전 출시돼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갤럭시S7’의 교체수요가 도래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품 판매량이 높을수록 부품사가 웃음을 지을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갤럭시S9의 연간 판매량을 4100만대로 전망한다”며 “부품사들도 1분기부터 갤럭시S9 관련 실적 모멘텀이 온기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갤럭시S9 시리즈는 올해 45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 관계자는 “아이폰X의 판매부진, 갤럭시S9 가격인상 가능성 약화 등과 함께 과거 4년간 갤럭시S 시리즈 판매(1억8000만대)의 30%만 가정해도 갤럭시S9의 잠재 교체수요는 5000만대”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티저 광고 등을 통해 ‘갤럭시S9’의 모습을 드러내며 카메라 성능 향상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신제품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3단 적층 CMOS 이미지센서 ‘아이소셀’이 탑재돼 초당 수백 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는 슬로모션 모드가 지원된다.

또한, 애플의 ‘애니모지’와 유사한 ‘3D 이모지’, 홍채‧안면인식 기능을 결합한 ‘인텔리전스 스캔’ 등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말기 출고가는 갤럭시S9 64GB 모델이 95만7000원, 갤럭시S9 플러스 64GB 모델은 105만6000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28일 갤럭시S9의 예약판매를 시작, 내달 9일 선개통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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