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메신저 이방카, 23일 3박4일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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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메신저 이방카, 23일 3박4일 방한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2.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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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상 준하는 의전 제공…문 대통령과 최소 2회 만남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다.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은 23일부터 26일까지 방한해 3박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이방카 선임고문을 정상급에 준하는 환대로 맞이할 방침이다.

20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방카 선임고문은 25일에는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고, 24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이방카 선임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이방카를 상대로 한미공조를 강조하고 북미대화의 필요성을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방카의 방한은 의전 매뉴얼상 국빈방문, 공식방문 등과 같은 ‘격’은 없다”면서도 “미국 공식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한국을 찾는 만큼 국가 정상에 준하는 의전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초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것이 유력했으나, 일정 조율과정에서 하루 더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대통령과 이방카의 만남도 최소 2회 이상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청와대는 이방카가 여성기업지원 및 일자리 문제에 관심이 많은 점을 감안해 관련 행사 준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내외와 올림픽 경기 관람, 폐회식 참석, 김정숙 여사와 한국문화 체험 등 문화교류 행사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방카 선임고문도 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마찬가지로 방한기간동안 북한 인권실태를 비판하는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부 언론 등에 따르면, 미 대사관 측은 이방카 선임고문과 탈축 청소년들의 대안학교인 ‘여명 학교’ 방문 및 여성 탈북자들과의 접견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탈북단체에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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