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3개 TF 체제 완성…전자계열사, 매출·영업이익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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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3개 TF 체제 완성…전자계열사, 매출·영업이익 가장 높아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8.02.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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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물산-금융 기반 3개 소그룹, 지난해 실적은 비전자(물산) 계열사가 가장 ‘우울’
3개 TF 매출 규모 비교 표.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삼성그룹이 ‘전자-물산-생명’ 3개 소그룹 체제를 완성한 가운데, 각 그룹별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다르면 삼성그룹이 삼성전자[005930]-삼성물산[028260]-삼성생명[032830]을 필두로 각 관련 계열사의 3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완료했다. 각 TF는 공통 현안을 조정하고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마련한다.

먼저,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이 포함된 ‘사업지원 TF’는 정현호 사장이 이끈다. TF팀 인력 규모는 약 40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은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바이오로직스 비전자계열사들과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강화 TF’를 마련했다. TF장은 김명수 삼성물산 부사장이 맡으며, 인력 규모는 약 1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금융 경쟁력제고 TF’를 신설했다. TF장은 유호석 삼성생명 전무가 맡으며, 약 10여명이 배치됐다.

각 TF에 포함된 계열사들의 실적을 합산 비교한 결과, 전자 계열사의 합산 매출‧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전자 계열사는 합산 매출 약 262조원, 영업이익 약 54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매출 239조5800억원,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 전자계열사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인력 역시 약 12만3859명으로, 타 계열사 합산에 비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근로자가(지난해 3분기 기준) 9만98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SDI 근로자가 9356명으로 가장 적었다. 인력 규모는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를 합산했다.

금융계열사들의 합산 매출(약 62조3568억원)이 전자계열사의 뒤를 이었다. 

특히, 금융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지난해 31조9471억원을 벌어들이며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가 22조251억원, 삼성증권이 4조4847억원, 삼성카드가 3조8999억원을 벌었다.

금융계열사들의 합산 인력 규모는 1만5472명으로 3개 TF 중 가장 적었지만, 매출 규모는 물산 계열보다 약 20조원 높았다. 계열사 내 임직원 수는 삼성화재가 58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가 2079명으로 가장 적었다.

삼성물산을 필두로 한 비전자(물산)계열사의 매출 규모는 전자계열사 및 금융계열사에 비해 다소 낮았다. 

특히, 합산 영업이익 규모는 약 4669억원으로 타 계열사에 비해 크게 낮았는데, 삼성중공업의 손실폭 확대가 컸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절벽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 5242억원을 기록했다.

물산 계열사 인력 규모는 총 2만8051명으로, 삼성중공업의 임직원 수가 1만12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물산(9775명), 삼성엔지니어링(4950명), 삼성바이오로직스(2079명)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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