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삼성ENG, 오만서 ‘정유플랜트’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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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삼성ENG, 오만서 ‘정유플랜트’ 계약 체결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8.02.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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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쿰 EPC-1·2번 패키지’ 수주…2조1650억원 규모
사업 위치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대우건설[04704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오만에서 가장 큰 정유시설인 ‘두쿰 정유시설 EPC(설계·구매·시공)’ 공사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와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로 총 27억8675만달러(한화 약 3조35억원) 규모의 ‘두쿰 정유시설 EPC-1번 패키지’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TR과 설계·구매·시공을 공동수행한다. 주간사인 TR 지분은 65%, 대우건설 지분은 35%로 대우건설 몫은 9억7536만달러(한화 약 1조500억원)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유공장 건설에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TR과의 합작법인을 만들어 공동수행하는 공사”라며 “파트너사와 함께 사업여건과 리스크 검증을 거쳐 수익성이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인근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등 수익성이 확보되는 양질의 해외사업을 선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도 19일 ‘두쿰 정유시설 EPC-2번 U&O(Utilities&Offsites) 패키지’ 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U&O 패키지’는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과 전력을 생산하는 유틸리티(Utility) 생산 설비, 정제 전후의 원유를 저장하는 탱크, 하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EPC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 페트로팩(Petrofec)과 50대50으로 이 프로젝트를 수주, 총 수주액은 2조2535억원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몫은 1조1152억원 규모로 이는 2016년 말 연결기준 매출액의 15.91%에 해당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여러 건의 대형 U&O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오만을 비롯한 GCC(걸프협력회의) 지역에서의 시장영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쿰 정유시설 공사는 오만국영석유공사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 간 합작회사인 DRPIC(Duqm Refinery &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 LLC)가 총 3개 패키지로 나눠 발주한 공사로, 일일 생산량 23만 배럴 규모다. 완공 시에는 오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정유공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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