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실업난 사라지는데 한국만 4년째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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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실업난 사라지는데 한국만 4년째 악화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2.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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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들이 실업난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유독 한국만 4년째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OECD 33개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은 5.78%로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 5.63%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5.53%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4월 5.59%보다 오히려 0.06%포인트 떨어졌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은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 재정위기가 터지면서 2010년 8.34%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7년째 하락세가 이어져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이는 주요국의 실업률에서도 확인된다. 독일의 경우 금융위기 전인 2007년 8.54%에서 지난해 3.77%로 4.78%포인트 떨어졌으며, 일본은 같은 기4간 3.84%에서 2.81%로 1.03%포인트 하락했다. 미국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9.27%, 2010년에는 9.62%로 치솟았다가 4.35%까지 떨어지며 금융위기 전인 2007년 4.62% 수준보다 실업률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주요7개국(G7)의 평균실업률은 지난해 5.00%를 기록, 금융위기 전 5.41%에 비해 0.41%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한국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3.25%에서 금융위기 이후 2010년 3.73%까지 올라갔고, 2013년 3.13%까지 회복했지만 이후 4년 연속 악화일로를 달리면서 2014년 3.54%, 2015년 3.64%, 2016년 3.71%, 2017년 3.73%를 기록했다.

특히 OECD 회원국 전체에서 지난해 전년 대비 실업률이 악화된 국가는 한국과 칠레 뿐으로, 그마나 칠레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4년 연속 악화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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