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넘는 수입차 판매 지난해 사상 최고치
상태바
1억원 넘는 수입차 판매 지난해 사상 최고치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8.02.16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3위 고급차 시장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 판매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KAIDA는 지난해 새로 등록된 수입차 총 23만3088대 중 가격(출시가 기준)이 1억원 이상인 차량이 2만3821대(10.2%)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1만9660대) 대비 약 21% 증가한 수치이자 KAIDA가 신규등록 대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마세라티, 페라리 등 일부 고급 수입차 브랜드들이 집계에서 빠진 것을 고려하면 실제 판매량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2003년 3956대에 머물렀던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는 이후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2012년(1만1028대)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섰다. 2015년 2만2844대였던 최다 판매기록은 2년만에 경신됐다.

지난해 국내에서 1대 이상 등록된 1억원 이상 모델은 모두 150개다. 이 중 최고 인기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S 350 d 4매틱’으로 총 2677대가 팔렸다. 출시가격이 1억4450만원인 이 모델은 2016년에도 1억원 이상 모델 중 최다 판매기록(2590대)을 세운 바 있다.

이어 벤츠 GLE 350 d 4매틱 쿠페(1951대), BMW X6 3.0d(1941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3.0 TDV6(1387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한편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고급 수입차 시장이다. 벤츠 S-클래스는 세계 3위, BMW7 시리즈는 세계 4위를 우리나라가 차지한다.

이 때문에 고급 브랜드들은 각종 VIP 고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신차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등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