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CT 평창올림픽 ③UHD·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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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ICT 평창올림픽 ③UHD·VR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0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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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방송 중계 위한 각종 첨단 기술 활용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세계 최초로 VR 중계도 제공된다. 사진=코리아닷넷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점점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첨단 ICT 올림픽을 테마로 삼았다. 이 첨단 ICT 기술을 중계에 활용하여 생생한 영상을 안방에 전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선 보이는 UHD·VR 등의 첨단 ICT 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사상 최초로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UHD(Ultra High Definition) 화질로 생중계 된다. 이 UHD 영상은 국내 KBS·MBC·SBS의 지상파 3사가 OBS로부터 방송제작 실무를 위탁 받았다. 피겨, 쇼트트랙, 컬링, 아이스하키, 스피드스케이팅 등의 주요 종목과 한국에서는 그리 알려지지 않는 에어리얼과 모글, 하프파이프의 경기 모습도 전달될 예정이다.

UHD는 고해상도를 의미하는 HD(High Definition)보다 더 높은 해상도를 지닌 다음 세대 규격의 해상도를 의미한다. 4K UHD는 3840×2160의 해상도를 지니고 있으며, 8K UHD는 7860×4320의 해상도를 지니고 있다.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FHD영상에 비해 해상도가 각각 4배, 16배가 더 높다.

UHD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는 해상도뿐만이 아니다.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의 지원 여부도 중요하다. HDR 기술은 화면 색상과 명암을 세밀하게 표현해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HDR 기술이 지원되지 않은 화면은 빛 재현도가 낮아 100니트(nit, 화면 밝기, 즉 휘도의 단위. 1니트는 1m2당 1칸델라의 휘도를 뜻하는데, 맑은 하늘의 밝기는 2000~6000니트)밖에 표현할 수 없지만, HDR 기술을 적용하면 1000니트까지 표현할 수 있다. 명암의 표현이 10배 더 커지고 색감은 2배 더 좋아진다. 어둠 속에서 폭발하는 불꽃이나 어두운 밤하늘의 구름도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VR 중계가 평창 올림픽에서 최초로 시도된다. VR 중계 기술은 360도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하나의 VR영상으로 합성하여 압축해 사용자의 TV나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미 국내 야구나 경기에 적용되어 시도된 적은 있었지만 올림픽에서 VR 중계가 시도되는 것은 처음이다.

주요 경기장에 인텔의 트루VR 솔루션과 카메라가 설치된 상태이며, 전체 경기 중 생중계와 녹화중계를 각각 15경기씩 선정되어 제공된다. ​경기당 최소 3개에서 최대 5대의 카메라가 이용되는데, 시청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점에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영상뿐만 아니라 소리도 카메라 위치별로 녹음하여 마치 경기장에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을 VR로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팀 인텔에 소속된 모두 6명의 선수들의 모습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청할 수 있다. VR 헤드셋을 통해 동계올림픽 게임 세계에 빠져 선수들이 경기하거나, 경기를 준비하는 장소를 방문해 느낄 수 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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