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지난해 이어 올 들어서도 주식형펀드에 대한 선호가 지속하면서 설정액도 2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81조6088억원으로 2016년 3월 말(81조9485억원) 이후 최대를 보였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012년 2월 말(100조3134억원)을 끝으로 100조원 선 아래로 내려가 2016년 말 73조6891억원을 기록하며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5월 말에는 68조4266억원까지 줄어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코스피가 6년 만에 박스권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벌이자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늘었다.
특히 지난달 말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뚫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재경신하자 주식형펀드 설정액도 80조원 선을 회복했다.
이번 달에는 미국발 증시 폭락으로 국내 증시도 조정을 받고 있어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증가한 것과 반대로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꾸준히 줄었다.
2016년 9월 말 110조9647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11월 말(99조7311억원) 100조원 선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해 말 95조3443억원에 이어 지난달 말에는 94조5057억원에 그쳤다.
지난달 말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60조1076억원으로 사상 처음 60조원 선을 돌파했다.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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