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으로 빠진 상하이 스캔들…국정원 연루설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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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으로 빠진 상하이 스캔들…국정원 연루설 번복
  • 한승진 기자
  • 승인 2011.03.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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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상하이 스캔들'과 관련해 유출된 정보의 최초 소지자로 알려진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가 9일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서 8시간 이상의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김 전 총영사는 이날 조사를 통해 전날 자신이 이번 사건에 J 전 부총영사와 정보기관이 연루돼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내가 잘못 말한 것 같다"며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시께 서울 창성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 도착한 김 전 총영사는 8시간 이상 조사를 받으며 고위 인사들의 연락처와 외교부 인사 관련 문건 등의 유출 경위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9시 30분께 조사를 마치고 창성동 별관을 나선 김 총영사는 취재진이 정보기관 연루설과 덩신밍씨와의 관계 등에 대해 질문하자 지친 표정을 지으며 "할말 없다"는 말을 남기고 차량에 올랐다.

공직복무관실 관계자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 "이제까지 조사한 내용과 김 전 총영사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재조사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하이 영사관에 대한 합동조사 후 김 전 총영사를 재조사할 수도 있고 그 전에 할 수도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조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직복무관리관실과 외교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는 이르면 다음 주 상하이 영사관에 대한 합동조사를 위해 중국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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