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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vs 안철수 서울시장 진검승부 이뤄지나7년 전 중단된 경쟁 올해 재개 가능성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왼)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우)의 모습. 사진=자유한국당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의 후보로 지방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내비쳤다. 7년만에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박원순 현 시장과의 진검승부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안 대표는 바른미래당 창당을 하루 앞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초 약속대로 바른미래당 공동 대표 대신 백의종군의 뜻을 밝혔다. 대신 "새 지도부가 출범하고 나면 지방선거 출마를 고민해 보겠다"며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안 대표는 "지난 넉달 동안 (통합 추진을) 처음 시작할 땐 불가능일이라 생각했잖나. 결국은 여기까지 와서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직전에 와 있다보니 제가 다른 일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며 "통합이 마무리되고 새 지도부가 출범하고 나면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대표는 대선의 바로미터로 불리고, 지방선거의 제왕격인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당으로서도 바른미래당이 당초 생각보다 의석수가 작아 중립지대로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던 과거의 영광이 민주평화당으로 많은 부분 퇴색했기에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도 선방해 줘야 신당으로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여당이자 당지지율 1위로 지방선거전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민병두·박영선·전현희 의원 및 정봉주 전 의원, 박 시장)의 경선행이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난 대선 후보였던 안 대표가 나서줘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만약 박 시장이 민주당 경선 후보가 된다면 7년전 '아름다운 양보'를 주고 받은 두 사람의 본격적인 경선을 지켜볼 수 있다. 안 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박 시장에게 야권 단일후보를 양보한 바 있다. 

한편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맡아 6월 지방선거를 이끌고,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선거 직후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저는 신당의 공동대표를 맡아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치르겠다"고 말했다. 공동대표직에 대한 사실상 수락이다. 

그는 "선거에서 대표직을 맡지 않는 게 개인적으로는 쉽고 홀가분한 선택이지만 성공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에서 도망치지 않겠다. 쉽지 않은 선거임을 잘 알고 있다"며 "독배를 마시겠다. 지방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지방선거 이후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공동대표 체제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유 대표 외에 국민의당 출신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남은 공동대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규리 기자  love9361@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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