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G-DAY] 컬링 장혜지·이기정, 노르웨이에 분패…1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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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G-DAY] 컬링 장혜지·이기정, 노르웨이에 분패…1승 2패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8.02.09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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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3세션 한국과 노르웨이의 경기에서 한국의 이기정, 장혜지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2인조) 한국팀이 노르웨이팀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패해 1승 2패를 기록했다.

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믹스더블 컬링 예선 3차전에서 장혜지·이기정은 노르웨이 크리스틴 스카슬린·망누스 네드레고텐 선수와 경기해 3대 8로 졌다.

한국팀은 1엔드에서 선공으로 시작해 1점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후공으로 나선 2엔드 마지막 투구를 실수해 3점을 대거 스틸당했다. 이어 3엔드에서도 1점을 연속 내줬다.

컬링은 직전 엔드에서 점수를 얻은 팀이 선공을 한다. 후공으로 하는 팀이 점수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 선공에서 점수를 적게 주고 후공에서 대량 득점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팀은 후공으로 시작한 4엔드에서 2개의 스톤을 남겨놓고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바로 직전 노르웨이가 과녁에 있는 한국팀 스톤을 한 번에 두개를 쳐내는 ‘더블 테이크아웃’을 했기 때문이다. 작전타임 이후 차분하게 경기를 진행하면서 1점을 올렸다.

5엔드에서 1점을 내준 한국팀은 이어진 6엔드 후공에서 파워플레이를 신청해 2점을 따라붙었다. 파워플레이는 후공 팀이 방어용 스톤을 정중앙이 아닌 양옆에 놓아 득점에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경기당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

7엔드에는 노르웨이가 파워플레이를 썼다. 한국팀은 마지막 투구에서 실수를 하면서 2실점을 했다. 8대 3으로 시작한 8엔드에서 경기를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한 한국팀은 기권을 선언해 노르웨이가 승리를 했다.

7엔드 종료 이후 8엔드 준비 과정에서 이기정 선수가 빙판에 넘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노르웨이 선수가 스톤을 치우면서 뒤돌아 서있는 이기정 선수에게 보내 이 선수가 스톤에 부딪혀 넘어졌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35분 한국은 미국과 예선 4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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