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난해 순익 1.5조원…전년比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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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지난해 순익 1.5조원…전년比 19.9%↑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8.02.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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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1조6333억원) 이후 최대치
서울 중구 회현동의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우리은행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해 1조5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2012년(1조6333억원) 이후 최대치다.

우리은행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9.9% 증가한 1조51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3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줄었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실적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경상이익 창출능력이 더욱 향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 따라 4%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했다. 은행 NIM은 1.47%로 전년 말과 비교해 0.06%포인트 올랐다. 

비이자이익은 1조156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 늘었다. 외환분야와 자산관리상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비이자이익은 외환분야 및 자산관리상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44%를 상회하는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세부적으로 대출 부문에서는 중소기업 대출이 7.8% 수준의 두드러진 증가를 보였으며 수신 부문에서는 저비용성 예금이 10%에 육박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 부문은 신탁관련 이익이 ELT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80% 넘게 증가하는 등 자산관리 상품의 고른 성장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은 효율화 및 건전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판매관리비는 3분기 3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5% 수준 증가에 그쳤다. 대손비용의 경우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는 2017년말 고정이하여신비율 0.83%, 연체율은 0.3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15%p(포인트), 0.12%p 개선돼 리스크관리 능력이 더욱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안정적 수익창출, 글로벌 영업의 질적 성장을 통한 Jump-up 추진 등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서민금융 증대와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더 큰 금융’을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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