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장 7일 윤곽…윤용로 전 기업은행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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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장 7일 윤곽…윤용로 전 기업은행장 유력
  • 이서현 기자
  • 승인 2011.03.0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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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차기 외환은행장의 윤곽이 7일 드러날 전망이다. 내부출신 보다는 관료출신 쪽으로 기울어 현재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의 내정이 유력한 분위기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를 열고 차기 사내 등기임원을 내정한 뒤 9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발위는 하나금융 사내 등기임원을 현재 회장, 사장, 하나은행장, 감사에 외환은행장을 포함시켜 5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
현재 외환은행장 후보로는 경제관료 출신인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장명기 외환은행 수석부행장, 이상돈 부행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외부인사 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윤 전 행장은 행시 21기로 옛 재정경제원 은행제도과장과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2007년말 기업은행장에 취임한 뒤 '효율성 강화'에 집중하면서 자산규모와 경영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당초 차기 외환은행장으로 ‘내부출신’이 고려됐으나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최근 ‘관료출신’ 쪽으로 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경발위는 지난달 28일 윤 전 행장을 비롯해 복수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경발위는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4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하나금융의 차기 외환은행장 선임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받지도 않은 상태에서 행장을 선출하겠다는 발상은 외환은행과 정부, 시장 모두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누가 차기 행장에 내정되든 강력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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