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전, ‘포스코·CJ·롯데’ 3파전…신세계 막판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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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인수전, ‘포스코·CJ·롯데’ 3파전…신세계 막판 불참
  • 이서현 기자
  • 승인 2011.03.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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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신세계가 막판에 불참하면서 올 상반기 가장 주목받는 인수합병(M&A) 건인 대한통운 인수전이 포스코와 CJ, 롯데의 3파전이 됐다.

금융계와 산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들은 4일 오후 3시 대한통운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를 마감한 결과 포스코와 CJ, 롯데 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반면 대한통운 인수의 유력한 후보군이었던 신세계는 최종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은행 등 매각주간사들은 5일부터 1~2주간 예비입찰을 진행한 후 5월13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6월30일 최종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4일 대한통운 매각주체인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 가장 주목받는 인수합병(M&A) 건인 대한통운 인수전이 3파전 양상을 띌 모양새다.

포스코와 롯데그룹이 일찌감치 우리투자증권과 시티글로벌마켓·하나대투증권을 각각 자문사로 선정하며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를 위해 물밑작업을 벌였다.

백화점과 쇼핑몰 등을 거느리고 있는 유통전문 그룹인 롯데는 대한통운이 보유한 물류 네트워크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에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대한통운의 육상·해운·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해 물류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대한통운을 사들인지 3년만에 다시 시장에 내놓게 됐다. 매각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2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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