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신성장 동력 확보 완료'
상태바
SK네트웍스, '신성장 동력 확보 완료'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03.04 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에너지 석탄사업 인수’ 등 국내 대표 광물자원기업 도약
자원 포트폴리오·안정적 수익원·전문인력 확충 ‘1석 3조’ 시너지

[매일일보=박동준 기자] SK그룹 계열의 종합상사인 SK네트웍스(대표이사 이창규)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힘찬 비상을 준비중이다.

동사는 최근 SK에너지로부터 석탄광물사업을 인수함에 따라, 국내 대표 광물자원기업으로 도약함과 동시에 석유자원을 담당하는 SK에너지와 함께 비석유 광물자원을 담당하게 되어 그룹 양대 자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자원개발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 석탄광물사업 인수는 동사의 자원개발 프로젝트 수를 기존 11개에서 23개로 2배 이상 늘어나 사업포트폴리오를 대폭 보강하는 효과는 물론, 일시에 확보된 석탄 생산광구 4개를 바탕으로 관련 트레이딩을 확대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도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원 전문가 등 업계최고수준의 전문인력 20여명을 확충함으로써 국내 최대규모인 40여명의 자원전문가를 보유하게 됐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에너지 석탄광물사업부는 한국내 마케팅과 중국·호주 지역 자원소싱에 강점이 있고, SK네트웍스는 중국내 마케팅과 인도네시아 자원소싱에 강점이 있다”며 “양사의 역량을 상호보완적으로 결합, 자원개발 사업 전분야로 확대해 나간다면 비약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원개발사업에 증권사 호평

이와 관련 한국투자증권 여영상 연구원은 3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SK네트웍스가 철광석 거래물량 확보를 위한 지분투자와 석탄·광물사업 인수를 통해 성장사업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 성과는 금년부터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여영상 연구원은 특히 “철광석 거래물량 확보, 석탄중심의 자원 개발사업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무역/자원개발은 이제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1월 5천만달러(이율 5%)를 빌려주는 대가로 캐나다 CLM사로부터 향후 10년간 연 100만톤에 달하는 철광석 취급 물량을 확보한데 이어, 10월에는 7억달러를 투자해 브라질 MMX사의 지분 14.6%를 취득했다. MMX사의 지분율 규모는 개발 및 탐사가 모두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연 1000만톤의 철광석 물량이다.

여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석탄사업부 인수에 따른 이익은 올해 1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호주의 Springvale 등 4개 광산에서 석탄이 생산되고 있으며, ’07~09'년 평균매출은 1362억원, 세전이익 27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호주 클라랜스 석탄 광구 전경 (사진제공=SK네트웍스)
단기간에 6대 성장축 기반 확보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해 8월 수립한 중기경영계획에서 ‘철광석/석탄(비철)/Car/패션/부동산/와인’ 등을 6대 신성장축으로 중점 육성한다는 미래 성장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동사는 비석유 자원개발 사상 최대인 브라질 MMX 철광석 7억불 투자, 제주 핀크스 리조트 인수 및 부동산 통합법인 출범 등 공격적이고 스피디한 행보를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왔다.

이에 더하여 SK에너지 석탄광물사업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매우 짧은 시간 안에 6대 신성장축 전반에 걸쳐 확고한 육성기반을 마련한 SK네트웍스의 실행력과 글로벌 사업역량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중기경영계획 달성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시스템, 기업문화 측면에서의 혁신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금년도 성공적으로 구축한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