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 과다 섭취 주의…포화지방·나트륨 등 함량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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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만두 과다 섭취 주의…포화지방·나트륨 등 함량 높아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2.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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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 17개 냉동만두 제품 영양성분 비교 분석
자료=소비자시민모임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최근 1~2인 가구, 혼밥·혼족이 즐겨 찾는 냉동만두의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냉동만두 5~6개를 먹을 경우 1일 포화지방·나트륨 섭취 기준치의 30~40% 이상을 섭취한다는 것이다. 또 일부 냉동만두 제품은 나트륨·당류 등 영양성분 실제 함량이 표시기준에서 허용오차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6일 시중에 판매하는 냉동만두 17개 제품에 대해 영양성분 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결과 17개 제품의 200g당(만두 5~6개)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6.53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15g)의 44% 수준이었다. 특히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상위 6개 제품은 200g당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성분기준치의 50~61%에 달했다. 제품별 200g 기준 포화지방이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CJ 비비고 왕교자’(9.20g)였고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동원 개성왕갈비만두’(3.80g)였다.

17개 제품의 2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658.48㎎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의 33%로 조사됐다. 제품별로는 ‘풀무원 생가득 왕교자’가 488.51㎎으로 가장 낮았고 ‘동원 개성 왕새우만두’가 768.17㎎으로 가장 높았다.

나트륨 배출과 혈압 조절을 돕는 무기질인 칼륨은 17개 제품의 200g당 평균 함량이 361.26㎎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3500㎎)의 10% 수준에 불과해 칼륨이 풍부한 채소 등을 함께 섭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제품의 200g당 평균 당류 함량은 4.62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100g)의 5% 수준이었다. ‘동원 개성 왕갈비만두’가 9.61g으로 당류 함량이 가장 많았고 ‘동원 개성 왕새우만두’가 2.21g으로 가장 낮았다.

17개 제품의 200g당 평균 콜레스테롤 함량은 33.91㎎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300㎎)의 11%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 비비고 김치왕교자’가 11.27㎎으로 가장 낮았고 ‘피코크 통통 새우왕교자’가 80.67㎎으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소비자는 이보다 많은 양의 냉동만두를 섭취하거나 만둣국 등의 요리로 먹는 경우 더 많은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으므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를 고려해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만두 종류별 포화지방 함량은 고기만두(7.29g), 새우만두(5.99g), 갈비만두(5.81g), 김치만두(5.00g) 순으로 많았다. 나트륨 함량은 새우만두(729.57㎎), 김치만두(728.34㎎), 갈비만두(664.49㎎), 고기만두(617.25㎎) 순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나트륨·당류·콜레스테롤 등 영양성분 실제 함량이 표시기준에서 정한 허용오차 범위를 초과한 제품들도 확인됐다.

‘신 비비고 새우왕교자’와 ‘대림선 왕교자’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오뚜기 옛날 김치왕교자’는 당류 함량이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넘었다. 롯데마트 PB브랜드인 ‘온리프라이스 속을 꽉 채운 왕교자만두’는 나트륨 함량이 표시기준의 허용오차 범위를 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나트륨·당류·콜레스테롤의 실제 측정값은 제품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소비자는 제품에 표시된 값을 보고 영양정보를 파악하는 만큼 제조업체는 정확한 표시 정보를 위한 품질 균질화·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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