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G-3] 이상화 "고다이라와 비교 그만하고 나에게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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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G-3] 이상화 "고다이라와 비교 그만하고 나에게 집중하라"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8.02.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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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 출전 고심 중"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부문에서 아시아 최초 동계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이상화가 6일 오후 평창동계올림픽 강릉선수촌 입촌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가 최근 일본 선수 고다이라 나오와 비교하는데 대해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나에게 초점을 맞춰달라”고 요구했다.

6일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선수들과 함께 강릉선수촌에 입촌했다. 그는 입촌 소감을 묻는 말에 “이제 올림픽 경기가 열린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상화는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올림픽 3연패 변수로 떠오른 라이벌 고다이라 선수 관련 질문에는 웃으면서 “고다이라와는 늘 뜨겁게 경쟁했다. 이긴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얼마나 내려놓고 최선을 다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더 이상 비교하지 말아달라. 내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고다이라 역시 이상화에 대해 “이상화를 이기겠다는 것보다는 뜨거운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고다이라와 훈련에서 만나면 무슨 대화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고다이라와는 중학교 때부터 친했다”며 “훈련장에서 만나면 안부를 물어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 내 기사를 보니 고다이라 애기밖에 없더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나한테 초점을 맞춰달라”고 요구했다.

‘그간 서운했나’라는 질문에는 “네”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지금은 한·일전이지만 2년 전은 한·중전이었다”며 “아시아 선수들이 강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 내가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화는 귀국 직전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현지에서 몸 상태 점검 차 출전한 B급 대회에서 37초 18의 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몸 상태는 최상이다.

이상화는 “매우 좋은 기록이 나와 스스로 놀랐다”라며 “예행연습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주 종목인 500m 이외에도 1000m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1000m 출전 여부는 크로켓 코치와 상의할 것”이라며 “몸 상태가 꼬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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