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G-3] 개막식 혹한 우려에 조직위 "지급 방한용품으로 견딜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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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G-3] 개막식 혹한 우려에 조직위 "지급 방한용품으로 견딜 수 있어"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8.02.06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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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판매율 77% 임시 TF 가동해 완판 총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6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 강원룸으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지급 방한용품을 한 손에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혹한 우려에 대해 조직위원장이 개막식 당일 지급되는 혹한용품을 직접 들고 나와 착용하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다.

올림픽 입장권 판매는 70%대 후반을 기록해 이전 올림픽들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가 입장권 판매가 저조해 조직위는 입장권 완판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6일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전 올림픽과 비교해 판매율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고가 티켓 판매가 저조하다”며 “김기홍 사무차장을 반장으로 임시 TF를 만들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일부 설상 경기와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등의 고가 티켓 판매가 다소 저조한 편”이라며 “현재 추세로는 경기 시작까진 만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평창올림픽 입장권은 총82만6000장이 팔려 77.3%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하루 평균 7000~1만 장 가량이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올림픽 관람객들을 위한 숙박 및 편의시설에 대해 “초반엔 바가지요금 등 애로사항에 대한 얘기가 있었는데,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자정 노력에 나서 폭리를 취하지 않기로 하는 등 나아졌다”며 “수급에도 무리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야간 개막식 혹한을 우려하는 외신 기자 질문에는 “지난 몇 주간 매우 추웠는데, 8∼9일엔 추위가 다소 잦아든다는 전망이 있다. 개막식엔 지장이 없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이어 “개막식을 보러오는 분들에게 혹한 방지 6종 세트를 드린다. 이 정도면 웬만한 추위는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개막식 관중 전원에게 지급되는 방석, 담요, 핫팩, 모자 등 방한용품 세트를 직접 들고 나와 착용하면서 설명했다.

그는 “개폐회식장에 지붕은 없지만, 스타디움에 방풍막을 두르고 관중석 2층엔 난로도 40개 설치할 예정이다. 따뜻한 음식도 판매해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완벽에 가깝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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