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G-3] 이승훈 텃밭 '매스스타트'에 도전장 낸 크라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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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G-3] 이승훈 텃밭 '매스스타트'에 도전장 낸 크라머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8.02.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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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매스스타트 자신 있다"
지난 5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승훈을 비롯한 선수들이 연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부문에서 우리나라 이승훈과 네덜란드 스벤 크라머의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신설된 매스스타트에서 두 선수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매스스타트는 평창올림픽에서 신설된 종목으로 쇼트트랙과 같이 여러 명이 동시 출발해 16바퀴를 도는 경기다. 일반적인 스피드스케이팅은 인, 아웃코스를 나눠 2명의 선수가 경기를 치루지만 매스스타트는 라인 구분이 없다.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이승훈은 지난 2016~2017시즌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3번의 월드컵에서 2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크라머는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5000m와 1만m, 팀추월 이외에 처음으로 매스스타트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승훈을 의식한 출전이란 것이 체육계의 관측이다.

이승훈은 지난 4일 강릉선수촌 입촌 전 기자들과 만나 크라머의 매스스타트 출전에 대해 “너무 좋다. 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매스스타트는 그렇다”고 말했다.

현재 크라머는 쾌조의 몸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3000m 연습경기에서 3분38초64를 기록해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3분41초20)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연습경기는 500m, 1000m, 1500m, 3000m 등으로 나눠 선수들이 원하는 종목을 선택해 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자 3000m 연습경기에는 크라머르와 베르흐스마 외에 스베레 룬데 페데르센(노르웨이), 테드 얀 블루먼(캐나다), 니콜라 투몰레로(이탈리아) 등이 나섰다.

이승훈 등 한국 장거리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연습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는 올림픽 폐막 전일인 24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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